올 수출액 2.1% 증가 무역흑자 전국 3위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로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에도, 충남지역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총 수출액은 올해 7월까지 344억 6600만 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7억 6000만 달러에 비해 7억 600만 달러(2.1%)가 증가한 규모이다.
수입은 지난해 190억 5000만 달러에서 4.7% 증가한 199억 3900만 달러로 분석돼 145억 2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경남·북에 이어 전국 3번째이다.

수출 증가율을 품목별로 보면 전자응용기기가 지난해 9억 3200만 달러에서 올해 25억 200만 달러로 168.5%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은 7억 8900만 달러에서 12억 7400만 달러로 61.5% 상승했다. 자동차는 9억 9200만 달러에서 11억 8600만 달러 19.5%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80억 2200만 달러에서 63억 1800만 달러로 21.2% 감소하고 반도체는 102억 200만 달러에서 90억 7600만 달러로 1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별 수출 증가율은 베트남이 219.6%로 가장 컸고 중국 8.9%, 미국 5.4% 등으로 나타났다.
남궁영 도 경제통상실장은 “올해 수출 추세로 볼 때, 하반기 수출 환경 역시 유로존 위기 장기화와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로 전망이 밝지 않다”며 “정부가 하반기 수출 전망을 5885억 달러에서 5746억 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도 이 같은 여건을 감안한 것이며, 이에 따라 충남의 수출 전망도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하반기 FTA 체결 국가 및 수혜품목을 중심으로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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