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주꾸미,조개 먹다 10월에만 2명 사망 '더 위험한 사람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걸리는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이달 들어 군산과 전주에서 2명이 나왔고, 김제에서 환자 1명이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오르는 여름철에 다량 검출되는 호염성세균이다.

요즘 같은 가을철에도 기저질환자 등이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 알콜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어패류는 영상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가급적 85도 이상 가열 처리한 뒤 섭취하는 게 좋다. 또 어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은 반드시 소독해 사용하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하되 접촉 시에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

보건당국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전국에서 매년 평균 50명가량 발생한다. 이 중 30~50%가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법정 감염병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