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호선이 가장 느린 이유 밝혀져

서울 지하철 전동차의 약 60%는 20년 넘은 노후차량이며, 가장 느린 노선은 1호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의 전동차 총 3천563칸 가운데 노후 정도가 30년 이상인 차량은 107칸, 26∼29년은 1천192칸, 20∼25년은 823칸이었다.

20년 이상 된 차량 비율이 전체의 59.6%에 달했다. 서울 지하철 전체의 평균사용연수는 18.3년으로 파악됐다.

노선별로 보면 2호선이 9.4년으로 평균사용연수가 가장 짧고, 4호선이 28.1년으로 가장 길다. 4호선에 이어 1호선도 26.2년, 8호선 25.3년 순으로 사용연수가 길다.

1호선 63칸은 2015년 대수선 후 연장 사용되고 있으며, 2호선 40칸 중 22칸은 개량 후 사용, 18칸은 신조차로 교체 중이다. 3호선 20칸은 신조차 교체가 올해 완료될 예정이며 4·5·7·8호선 1176칸은 2026년까지 순차로 교체될 예정이다.

김두관 의원은 “지하철의 최초 설계속도에 따라 속도 개선 사례가 없다”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적기 차량 교체와 더불어 차량 속도 개선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