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며 주요 코인들이 10% 넘게 폭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7시 10분 기준 솔라나 코인은 30.41%(8040원) 하락한 1만 8420원에 거래 중이다.

9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트위터를 통해 "기업 실사와 고객자금에 대한 잘못된 관리, 미국 관계기관의 조사 소식 등을 고려해 우리는 FTX닷컴에 대한 잠재적인 인수작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애초 우리의 희망은 유동성을 지원해 FTX 고객들을 돕는 것이었지만 현재 상황은 우리가 통제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 밖에 있다"고 설명했다. 

​FTX는 최근 관계 회사의 재정 부실설로 코인 인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따라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가치가 추락하며 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은 바이낸스가 FTX 인수 의향서를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가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뒤 불과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7천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낸스에 반해 FTX의 직원 수는 400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320억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는 바로 며칠 전까지 바이낸스와 각을 세우며 시장을 흔들어 놓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53% 하락한 1만58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주요 가상자산인 솔라나는 46.63%, 이더리움은 16%, 리플은 17%씩 각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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