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원을 찾아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14)를 만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반발했지만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방문 후 해당 아동에 대한 후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헤브론 의원 측에 따르면 병원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후원해온 한 독지가가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했다. 또 한국 이송을 위한 앰뷸런스 비용과 한국 체류 비용 등을 후원하겠다는 연락도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김 여사 등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며 안도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국제회의 차 동남아시아를 순방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참여 대신 사흘 연속 현지 병원과 심장질환 소년과 관련 행보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야권에선 대통령실이 앞서 공개한 김건희 여사 사진과 관련 구도, 옷차림 등이 배우 오드리 헵번의 과거 봉사사진을 따라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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