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유럽축구연맹(UEFA)을 탈퇴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을 신청할지 고민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축구협회(RFU)는 UEFA를 떠나 AFC로 이동할지 최종 결정을 31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본래 최종 결정이 27일 예정됐지만 나흘 연기된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각종 스포츠 단체로부터 퇴출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와 UEFA는 러시아의 국제대회 출전을 막았다.
이에 러시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참가 자격도 박탈당했다. 또 러시아는 유로 2024 예선에도 나서지 못한다.
이후 러시아는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옛 소련 연방국들과 비공식 친선 경기만 치렀다.
러시아 스포츠의 '아시아행 검토'는 이달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서밋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러시아의 AFC 가입 더 나아가 OCA 가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경우 2023년 AFC 아시안컵이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러시아를 상대하게 될 수도 있다.
나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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