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도매시장으로 인정받은 농산물유통사

공정 경매·신속 결제·친절한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수익 환원 등 나눔활동도 활발

생산자에게는 적정한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대전청과㈜의 농산물 경매 모습. 대전청과㈜ 제공

‘결실의 계절 가을에 맞는 풍성한 추석, 대전청과가 함께합니다.’

대전 대덕구 오정동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에 자리한 대전청과㈜는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한가위 대목을 맞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활력이 넘치는 대전청과㈜는 생산자와 소비자로부터 공정하고 신뢰받는 모범적인 도매시장법인으로 인정받아 2007년 11월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농산물 유통전문회사다.

지난 1953년 설립돼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청과㈜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기준 1300억 원의 실적을 올렸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본요소부터 모든 요소를 재점검해 혁신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공정한 경매시스템과 신속한 대금 결제, 친절하고 질 좋은 서비스로 생산자에게는 적정한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대전의 대표적인 농산물 유통전문회사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청과㈜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학교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대전 동도초교와 ‘학교사랑 결연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 모습. 대전청과㈜ 제공
대전청과㈜는 동구 원동에 설립된 대전수산청과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2년 대전수산청과시장이 삼성동으로 둥지를 옮긴 후 78년 대전청과㈜가 분리됐고, 이듬해부터 대전의 대표적인 도매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1987년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에 맞춰 보금자리를 오정동으로 이전했고, 4년 만인 91년 전국 최초로 농산물 전 품목에 상장경매를 실시, 유통 개혁의 기반을 마련해 공영도매시장의 공정성·투명성 제고에 기여했다. 그 같은 공로로 대전청과㈜는 1992년 농림수산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99년에는 대전시로부터 한밭경제대상을 수상했다.

생산자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모범적인 도매시장 법인으로 인정받은 대전청과㈜는 2007년 11월 ‘제12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송우영 회장이 정부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대전 토박이로 지역 농산물 유통업계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송 회장은 상공업 진흥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지난 3월 ‘제38회 상공의 날’에는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송 회장은 대전시 푸드뱅크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복지만두레에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매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대전 대화초교와 동도초교와 ‘학교 사랑 결연 협약’을 맺고 어려운 형편에 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에 후원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오랜 세월 꼿꼿하게 농산물 유통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은 낡은 시설과 좁은 공간으로 고객들의 불편이 있었으나 내년 8월 마무리 예정인 시설 현대화사업이 전개되며 중부권 최대 농수산물 유통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대전청과㈜도 이에 발맞춰 21세기 새롭게 펄쳐질 유통 세계화를 선도하기 위해 역동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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