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유류대 및 전기요금 차액 지원, 도내 전역서 시행키로

▲ 백성현(왼쪽) 논산시장이 지난 2월 충남지방정부회의에서 농업용 유류대 지원에 대해 건의하는 장면. 논산시 제공

논산시가 선도 시행한 농업인 면세유·시설원예 난방비 지원대책이 도내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다. 충남도는 예비비 30억 원을 투입, ‘농업용 유류대 및 전기요금 차액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유류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농기계 유류대와 시설원예농가 난방비 지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는 논산시의 역할이 컸다. 백성현 시장은 지난 2월 열린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지방정부회의에서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농가 경영 부담이 늘어난 상황 속에서 지방비를 투입해 농업인들을 두텁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농업용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초 시 예산 15억 원을 투입해 농가를 상대로 유류대와 전기요금 등을 지원,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논산의 이 같은 적극적인 의지가 통해 도내 15개 시군 전체 농민들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도 유류대·난방비 지원사업에는 도비와 시·군비를 합해 약 1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