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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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이 독방을 사용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 소식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6일 몬테네그로 매체 '포베다'에 따르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현지 법률 대리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가 가상화폐 전문 매체 ‘DL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권도형이 구치소에서 독방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몬테네그로 인권 단체 시민연합의 법률 고문인 알렉산드라 두바크는 권도형이 독방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건강이 안 좋거나 심각한 폭력 위험 또는 특별한 요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22년 5월 권도형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중 시가총액 3위인 ‘테라’와 전 세계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10위인 ‘루나’의 폭락 사태의 ‘폰지 사기’ 의혹을 받아 수사가 진행됐으나 잠적했다.

이에 2022년 9월 26일에 인터폴에서 모든 협력국 경찰기구에 대해 인물의 체포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수배인 적색수배가 발령됐다.

이후 지난 3월 23일 권도형은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이용해 두바이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체포돼 기소됐으며 지난 19일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기존 구금 일수를 제외하면 남은 형기는 한 달 가량이었으나 상급 법원인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구금 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몬테네그로와 대한민국은 범죄인인도에 관한 유럽협약 가입국이기에 법무부는 법률과 국제협약에 따라 송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 뉴욕 검찰 역시 권도형을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해 미국으로 송환돼 추가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도 송환을 요청한 가운데 몬테네그로 수사 당국에 따르면 가장 먼저 송환을 요청한 미국에 우선적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으나 순서와 별개로 세 나라에서 모두 순차적으로 수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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