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는 4일 교내 세종대강당에서 한국정치학회·대한국제법학회와 공동으로 국내 안보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미·중 갈등 격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능력 고도화 등 최근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전례 없는 도전들을 포괄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실시된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국내 석학들의 안보 분야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제1세션 탈냉전기 국제안보질서의 위기에서는 단국대학교 오승진 교수와 아산정책연구원 심상민 박사가 러-우 전쟁과 관련한 국제기구 및 국제법적 쟁점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또 미·중 간 전략적 경쟁과 인도-태평양 질서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강원대학교 정구연 교수와 국방대학교 이숙연 교수가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제2세션 글로벌 중추국가 한국의 국제안보정책에선 국방대학교 유상범 교수와 국회입법조사처 김도희 박사가 미국의 동맹전략과 한미동맹을, 제3세션 한반도 안보질서 평가에서는 국방대학교 김태현 교수, 충남대학교 고봉준 교수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전력 증강과 핵전략 평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박영준 안전문제연구소장은 “다양한 학술회의를 통해 국방정책 우선 핵심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도출된 정책적 대안을 적극적으로 정책부서에 지원하는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