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현역 해군 중사가 음주 후 탑승한 택시의 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논란이다.
지난 13일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는 지난 6월 발생한 해군 부사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재조명했다. 방송에서는 당시 택시 블랙박스와 현장 CCTV를 그대로 담았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가해자 군인 A씨는 갑자기 택시 기사 B씨에게 “앞에 들이받아라”라고 위협적으로 요구하며 손으로 차량 내부를 쳤다.
A씨는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B씨를 차에서 내리게 해 라이터에 불을 붙여 위협한 뒤, 상의 탈의한 채로 B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이후 경비원이 도착해 A씨를 말렸지만, A씨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고 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렸다. B씨는 A씨의 폭행에 갈비뼈 5개 골정 등 전치 6주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 군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A씨는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A씨의 상관이 피해자 B씨를 찾아와 “젊은 군인의 청춘을 망치지 말아달라”며 적반하장 주장을 했다고 알려져 대중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유석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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