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인 가운데 과거 그의 집에 든 강도를 선처해줬던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주호민은 지난 2022년 5월 집에 든 강도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겨 합의를 한 바 있다. 당시 강도는 주식투자 실패로 주호민의 자택에 침입했다. 유튜브 영상과 인터넷 검색으로 주호민의 집 주소를 알아냈다고 밝혀졌다.

당시 A씨는 “자식이 불치병에 걸려 미국에서 치료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며 6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호민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며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에 손목 등에 상해를 입은 주호민이지만, A씨의 사정을 듣고 합의했다고 한다. 당시 주호민은 “불치병은 아니지만 8세 아이가 있는 건 사실이었다. 아빠가 왜 집에 안 오는지 모르고 있다더라. 우리 집도 위험에 빠졌지만 그 집도 풍비박산 난 거 아니냐”라고 전해 그의 대인배적인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칭찬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여론은 정반대가 됐다. 일각에서는 “목숨을 위협한 강도는 선처해주고, 자식에게 잘못한 점을 타이른 교사는 고소를 하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주호민의 인스타그램 입장문 게시글의 댓글창은 열려 있어 많은 이들이 주호민에게 차가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