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국충정의 마음으로 日 정벌 스스로 참전
고려원종 십오년 갑술구월에 공께서 추밀원부사로 승차하고(高麗元宗十五年甲戌一二七四年九月公則樞密院副使陞差矣) (高麗史節要十九卷七九頁參照) 동년 10월에는 원나라가 일본정벌을 계획하고 고려의 참전요구에(同年十月元征日本計劃爲後高麗參戰要求矣) 공은 위국충정과 아울러 자친의 원한을 복수하고자 참전을 자원하니(公則爲國忠貞與慈親之仇怨復讐爲而自願參戰) 당시 정일 수전의 전모를 고려사에 다음같이 전해주고 있다.(當時征日水戰全貌高麗史依參照)(國譯文)
乙巳에 都督使 金方慶에게 中軍을 거느리게 하고, 朴之亮 金흔을 知兵馬事로 삼고, 任愷를 副使로 삼고,金侁을 左軍事로 삼고,韋得儒를 知兵馬事로 삼으며, 孫世貞을 副使로 삼고,金文庇를 右軍使로 삼고, 羅裕와 朴保를 知兵馬事로 삼으며,潘阜를 副使로 삼아 三翼軍이라 이름하고 원나라의 都元帥 忽敦과 右副元帥 洪茶丘 左副元帥 劉復亨과 함께 蒙漢軍 二萬五千,我軍 八千,梢工바다길 안내자(引海) 사공(水手) 六千百名과 戰艦九百여 척으로 일본을 정벌하는데, 一岐島에 이르러 一千여명을 죽이고 길을 나누어 진격하니 倭人들이 달아나는데 시체가 삼대같이 쓰러졌다. 날이 저물자 공격을 늦추었더니 밤에 폭풍우가 불어서 전함이 바위와 언덕에 부딪쳐 많이 파손되고 김신(金侁)은 익사했다(고려사 57권)고 기록되어 있는데 甲戌十月(原文),
사실은 공께서 물에 떨어졌으나 사력을 다하여 일부 장졸과 함께 다행이 육지로 상륙하였는데(多幸公則爲墮水狀態中盡力進泳一部將卒與陸地上陸爲已) 여기 이 부분에 대한 고려사 일부기록은 ‘물에 빠져 사망’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바 이 기록은 잘못이므로, 금번 사실기로 밝히니 혼란이 없어야 할 것이며 그때 전장의 급박한 사정으로 원나라로 가게 된 내력이다.(急迫戰況同行元之入國由緖而已矣)
원나라에 간 후 출전 여러장수와 안정을 취한 후 원나라 조정에 나아가 元主를 알현하심에 일본동정노고치하와 더불어 동서남북 사방의 나라들을 복종시키는 계책을 하문하자(於元着後出征諸將與就要定後朝廷進拜元主謁見則東征勞芳致賀與東西南北四方夷治之策下問矣) 공은 자리를 옮겨 대답으로 아뢰니 반경도 되지 않았다.(公移席而對奏未半也)
원나라 군주는 이에 그 어짐을 알고서(元主乃知其賢卽) 금자광록대부정서대원수관직을 공께서 배수한 후(拜金紫光祿大夫征西大元帥) 조칙을 받들고 변방으로 출정하니 평서지역을 위시해 여러 곳을 평정하고 또한 여러고을을 관장선치한 공로로 많은 칭찬과 금은준마등을 상으로 하사받고 끝으로 요양성 참정이 된 후(公奉詔邊方出征平西地域爲始諸方平定又諸州善治以管掌金銀駿馬受賞下賜後餘遼陽省參政在職也) 어언 원나라 거주가 30년이라 원나라 조정에 상주하고 고려장수 고세와 함께 환국하니 고려 충렬왕 30년 갑진(1304년)이라(於焉在元三十年也元廷上奏後與高麗將帥高世同行還國則高麗二十五代忠烈王三十年甲辰一三○四年)(高麗史三十二卷二二一頁在也) 충렬왕삼십일년(을사 1305년) 고려와 원나라간 국교원활의 공이 지대하여 진례현을 요양성 성도인 도시 ‘금주’를 따서 지금주군사로 승격시키고 속 오현하니 부리, 청거, 주계, 무풍, 진동현이니라 사패지지로 참정들을 하사 지금까지 그 이름이 전래하고 있다(二十五代忠烈王三十一年(乙巳一三○五) 麗元間國交圓滑有功至大仍由進禮縣則知在任遼陽行省之省都地名錦州依然矣錦州郡事昇格屬五縣則富利淸渠朱溪茂豊珍同縣也以賜牌之地參政野下賜由其野之名則今來呼稱矣)
공은 1307년(충렬왕)에 천수를 다하고 사망했는데 묘소는 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덕유산 아래 갑좌원의 연화함로혈이고 조정에서 예관을 보내서 석곽안장하고 시호를 충간이라 하여 예를 다하였다.(公將考終天壽也葬墓則茂州郡安城面貢進里德裕山下甲坐原蓮花含露穴朝遣禮官石槨按葬諡號忠簡禮畢)
공이 사망한 후 조선 현종4년(계묘년)에 성곡서원이라 액자를 내리고 6현과 함께 배향되고 춘추 향사하였으니 후손모두는 긍지를 가지며 조상님의 높고 크신 덕을 기리고 사모하며 제사에 참여하고 있으니 만세향화가 이어질 것입니다.(公則仙化爲後朝鮮顯宗四年癸卯宣額號星谷書院六賢合享春秋享祀奉行諸後矜持先祖崇德譽慕參祀萬世香化永遠而)
公의 관직은 고려국에서 진국대장군 좌군사 원수이고(公之官職則從二品鎭國大將軍左軍使元帥歷) 원나라의 관직은 금자광록대부 요양행성 참정을 지냈다.(元國官職則金紫光祿大夫遼陽行省參政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