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중앙에너비스, 흥아해운, 피델릭스, TPC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흥아해운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흥아해운은 전거래일대비 29.94% 상승한 2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양수산부가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이 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대체 항만 확보를 검토하겠단 방침을 밝히면서 해운주가 관련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중앙에너비스, 피델릭스, TPC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에너비스는 전거래일대비 29.95% 오른 2만 8200원에 주가를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장기화 양상을 띠면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장중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8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 배럴당 89.90달러로 전일 대비 0.28% 올랐다. 지난 11일 배럴당 85.82달러로 2.09% 하락했던 유가는 이틀 만인 13일 다시 90.89달러로 5.69% 오르는 등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여파에 따라 실시간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요동치고 있다.
유가는 지난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란으로 확대돼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강화, 원유 수출을 억제하고 국제 공급이 긴축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급등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자산관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란이 전쟁에 개입할 경우 원유 생산량이 하루 300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델릭스는 전거래일대비 29.97% 상승한 1943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미국 마이크론을 대체할 메모르릴 판매한다는 소식이 엔비디아 수출로을 이유로 중국시장에서 반사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져 매수세를 몰고 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최근 대(對)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전날에는 엔비디아 저사양 인공지능(AI) 칩까지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추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반사 이익이 기대되면서 국내 반도체 팹리스 전문회사 피델릭스에 매수세가 몰렸다.
피델릭스는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SMIC와 플래시 메모리 부분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최대주주도 중국 반도체 회사인 동심반도체주식유한공사다.
TPC는 전거래일대비 29.97% 오른 451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TPC는 글로벌 협동로봇 기업 테크맨과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솔루션 공동 개발의 수혜를 받는 기업이다.
최근 AI(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스마트팩토리 투자 확대와 공장 내 자동화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TPC의 사업 기회 또한 넓어질 전망으로 주가에 훈풍이 도는 것으로 보인다.
TPC는 공장 자동화부품을 생산하는 공압사업부, 전동 모터 및 리니어모터를 활용한 릭교로봇을 생산하는 모션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신규사업으로서 3D프린터 전략팀과 협동로봇 전략팀을 운영하며 로봇솔루션파트는 미국 Rethink Robotics사와 대만 Quanta Storage사의 제품을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코스피는 18일 장중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10%) 오른 2,462.6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8.12포인트(0.33%) 내린 2,452.05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4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장 초반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순매수 전환해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777억원, 4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9포인트(1.40%) 내린 808.8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2%) 내린 816.92로 출발한 후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억원, 1천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천42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7천990억원, 6조8천33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나,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소매 판매 등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아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들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순매수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종목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