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진 아버지로 알려진 찰리박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프로필이 재조명되고 있다.
1955년생인 찰리박은 과거 아들 전진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2004년 '카사노바의 사랑'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버려버려', '진짜루', '아버지의 아버지' 등의 곡을 발표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에서도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자취를 감춘 찰리박은 지난 2020년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왼쪽 편마비, 언어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전진과 찰리박은 부자로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경제적 문제 등 갈등으로 인해 절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과 연락이 끊긴 이유에 대해 "계속 사업에 실패하니까 가정에 신경을 못썼다. 8~9억 빚을 졌다"며 "(아들이 금전 지원을) 해줬다. 매달 돈을 보내줘서 그걸로 생활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찰리박은 "아들이 나에게 열 일 제쳐놓고 투자를 해줬고, 많은 지원을 해줬으니까 미안하다. 내가 아프니까 더 미안하다"라며 "아버지는 신경 쓰지 말고 며느리(류이서)와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진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측은 7일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이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안양시의 안양메트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9일이다. 부친상을 당한 전진은 아내 류이서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