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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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돌의 '독도 챌린지'가 열풍인 가운데 유행의 이유에 대해서 관심이다.

지난 7일 SNS에서 아이돌 춤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덧씌운 '독도챌린지'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이 영상에는 "OO(아이돌이름) 독도챌린지 동참합니다"란 말과 함께 공유돼, 엑스(옛 트위터)에선 10일 기준 1만 8000여 개의 '독도챌린지'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이번 '독도챌린지' 유행의 시작은 지난달 25일 '독도의 날'이 계기가 됐다. 한 누리꾼이 독도 예산 삭감, 독도의 날 행사 취소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공유했고 이에 다른 누리꾼은 "어쩔 수 없다. 독도는 우리 땅 챌린지 만드는 수 밖에 없다"면서 '독도챌린지'가 퍼지기 시작했다.

사진 -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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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독도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케이팝을 활용해 누리꾼들이 직접 독도 홍보에 나섰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활용이다", "팬들이 이끄는 모습 보기 좋다", "독도의 날 행사 취소? 팬들이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24년 정부 예산 중 독도 관련 예산이 삭감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달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예산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도 독도 '홍보·학술사업' 예산안은 8억 6800만 원으로 올해 10억 원보다 1억 3200만 원 감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동북아역사재단 지원사업(독도역사왜곡 대응)은 올해 20억 원에서 내년도 5억, 독도주권수호 예산은 올해 5억 2000만 원에서 내년 3억 9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외국을 상대로 영유권 주장을 홍보하기 위한 명목으로 약 3억 엔(약 27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외교부는 일본의 독도 억지 영유권 관련 지방순회 전시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바"라며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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