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CTV 보도화면
사진=CCTV 보도화면

중국 북서부 간쑤성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밤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지진으로 최소 86명이 숨졌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현재까지 간쑤성 린샤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86명이 숨지고 9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은 진앙지 주변 주택, 수도,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손상됐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후 당국은 긴급 구조대를 배치해 부상자 구조 및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18일 밤 11시 59분께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간쑤성은 중국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1920년의 간쑤성대지진(하이위난 대지진)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1920년 간쑤성 지진으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해서 마을 하나를 완전히 덮은 경우도 있었다. 또 룽더 현과 후이닝 현의 주택들이 거의 모두 무너졌다.

2013년과 2021년에도 대지진이 일어난 간쑤성은 이번 지진은 아직 피해 전모가 정확하게 보고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될 경우 피해가 과거에 못지않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와 중국 지진대책본부, 중국 재난관리부는 재난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가 지진비상대응을 2단계로 격상했다. 중국 국가종합소방구조대에서 현재 1440명의 소방구조대원을 재난지역에 파견한 상태다.

한국 기상청 국외지진정보에 따르면 중국 간쑤성 지진으로 인한 한국 영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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