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생도, 조종장학생 등 선발 시 올해부터 적용

▲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서 자동시력측정기를 통해 굴절률을 검사하는 모습. 공군 제공

공군 조종사 시력검사 굴절률 기준이 올해부터 완화된다. 공군은 미래 조종사로 양성될 공군사관생도, 조종장학생 등 선발 시 신체검사 항목 중 하나인 안과 굴절률 기준을 대폭 낮춘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조종사 선발을 위한 신체검사 시 굴절률 기준은 -5.50 디옵터(D) 또는 +0.50 D 이하였으나 올해부터 -6.50 D 또는 +3.00 D 이하로 완화된다.

굴절률은 조종사들이 3차원 공간에서 항공기의 위치와 움직임을 정확히 인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조도에 따른 빛의 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해 야간이나 새벽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 비행할 때 중요하다. 이로 인해 최근 3년간 공군사관생도 선발 시 1차와 2차 시험을 모두 통과했으나 최종 불합격한 지원자 중 약 40% 이상이 굴절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불합격했다. 공군은 지난 10년간 시력교정술을 받은 조종사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굴절률이 좋지 않은 사람도 시력교정술을 통해 충분히 전투조종사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 수술 후 부작용이 없는 범위까지 굴절률 기준을 완화했다. 해당 모집전형에 대한 세부내용은 대한민국 공군모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