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X 'PhoneDesigner' (애플 링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 X 'PhoneDesigner' (애플 링 예상 렌더링 이미지)

애플의 스마트 링 '애플 링'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을 공개한 가운데 '애플 링'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 반지 '애플 링'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수년간 스마트 링 관련 특허를 꾸준히 내놓은 만큼 상용화를 위한 선행개발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지난 11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스마트 링에 적용되는 전자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근거리 무선통신 회로를 설치해 다른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폰·태블릿·비전 프로 등 다른 하드웨어를 반지로 제어하는 데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X 'PhoneDesigner' (애플 링 예상 렌더링 이미지)

또한 알림을 받고 반지 표면을 눌러 응답하는 기술, 디스플레이가 없어도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해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 심박수, 혈중 산소, 혈압 센서, 심전도, 수면 추적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 내부에서는 스마트링을 오랜 기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10년 전 스마트링에 대한 특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기업이 특허를 받았다고 반드시 기기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따라서 애플이 스마트링 개발에 착수해도 시장에 내놓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스마트링뿐 아니라 스마트안경 등 다른 웨어러블 장비도 애플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스마트안경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출시한 레이밴(Ray-Ban)과 비슷한 형태로 추정된다. 레이밴은 통화와 동영상 및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사진= X 'PhoneDesigner' (애플 링 예상 렌더링 이미지)

아울러 에어팟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B978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회사 엔지니어들이 오늘날 에어팟 크기 정도의 이어폰에 저해상도 카메라 센서를 장착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카메라 부착은 촬영을 더욱 손쉽게 하는 등 사람들의 일상에 편리하게 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달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를 출시하는 등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스마트 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핀란드의 건강 기술 회사 오우라(Oura)다. 오우라는지난 2015년 '오우라 링'을 처음 선보인 후 현재 3세대까지 출시했다.

이 반지에는 활동, 심박수, 호흡 수, 수면 데이터, 체온, 생리 주기 등을 측정, 분석하는 기능이 담겼다. 지난 2022년 3월 오우라는 100만 개가 넘는 오우라 링을 판매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기능을 유료로 전환하는 월 5.99달러(한화 약 8천 원)의 구독료를 도입한 이후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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