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 티빙에서
TV시청은 가능하나 온라인에서는 유료화 예정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의 KBO 리그 복귀에 한화 이글스 팬은 물론 수많은 팬의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온라인 중계 유료화’에 대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KBO는 4일 CJ ENM과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3년간 국내 대표 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 리그 경기 영상은 지난 5년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활용이 제한됐으나 계약을 통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시범경기가 개막하는 오는 9일부터 내달 30일까지의 무료 이벤트 기간 이후에는 최소 월 5500원을 내야만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다. 물론 TV를 통해서 시청은 가능하다. 그러나 1982년 이후 40여 년간 이어져 온 ‘무료’ 서비스가 ‘유료’가 된다는 점에서 팬들의 거부감은 작지 않다.

야구팬 A 씨는 “국내 1위 인기 스포츠이기에 언젠가 이런 날이 오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닥치니 마음이 편치는 않다. ‘2차 콘텐츠 생성’ 하나만 주고 나머지를 모두 빼앗긴 느낌이다”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B 씨도 “과연 ‘팬 퍼스트’에 맞는 결정인지 모르겠다. 티빙을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야구 때문에 추가 결제를 할지는 고민해 볼 문제다”라고 말했다.

물론 유료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분명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고 늘어날 양질의 콘텐츠로 인해 즐길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전문 기업의 스트리밍으로 인해 중계 품질이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쾌적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