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양제지, 풍원정밀, 바이오스마트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대양제지, 풍원정밀, 바이오스마트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대양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91%(2620원) 오른 1만 1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양제지는 전 거래일인 9일에도 장 시작 5분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그대로 마감했다.

이는 자진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대양제지는 지난 8일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5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상장폐지를 결의한 뒤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양제지 측은 공시를 통해 "상장폐지가 이뤄지는 시점에 소액 주주가 남아있는 경우 최대주주인 신대양제지[016590]는 정리매매 기간 및 상장폐지 후 일정 기간(6개월 예상) 매도하고자 하는 소액주주들로부터 그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 매수가는 통상 현재 주가보다 높게 설정되기 때문에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2022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 소액주주 소유 주식 수가 유동주식 수의 20%에 미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1년 이내에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게 된다.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로, 회사는 해당 사유를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강제적 상장폐지가 아닌 자발적 상장폐지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풍원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29.90%(1860원) 오른 8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하반기에 FMM 양산 계획이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2027년 BOE, 2028년 CSOT에 FMM을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원정밀은 금속박판가공기술을 이용한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 회사이다.

금속박판가공기술을 통한 OLED 증착용 금속 마스크의 연구 개발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스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83%(1220원) 오른 5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스마트의 지난해 매출이 4500억원에 영업이익이 100억원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800억원대에 머무르고 있어 극도로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바이오스마트의 자회사인 티씨티가 초고압변압기 및 발전기용 동 소재를 독과점하고 있어 향후 회사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이오스마의 자회사 티씨티는 TCT(티씨머티리얼즈) 2015년 매출 1조 달성 목표했던 중견기업이다. 초고압 변압기와 발전기용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국내에 5개 베트남 최대라인 1개 등 총 6개 공장에 1조 매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소재는 과점 시장으로 비상장사인 삼동과 바이오스마트의 TCT 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이오스마트 TCT는 초고압용 무산소동 CTC, 전력케이블 시장에서는 과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또한 미국 변압기 수출이 폭증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 실질적으로 미국변압기 수출폭증으로 바이오스마트 TCT 매출 역시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도 16% 성장한 4500억원대에 매출을 올렸으나, 시가총액을 800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2022년 티씨티의 케파는 2만200톤에서 2023년 2만톤 약 50% 뛰었다. 이는 변압기 원가 절반을 차지하는 무산소동 CTC에서 실적 상승이 비롯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압 변압기나 중요한 전력설비는 무산소동 권선(CTC)을 사용하지 일반 스크랩 녹인 잡구리는 사용하지 못한다”며 “구리제품 공급사는 TCT(티씨머티리얼즈)과 삼동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흥아해운, 에이프로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이스타코, 삼성전자, 디아이, 솔루스첨단소재,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써니전자, 대영포장,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대한해운, 두산에너빌리티, 동일고무벨트, 삼부토건, KODEX 코스닥150, TIGER 화장품, 대한전선, KODEX 200, 한국ANKOR유전, 화천기계, 현대로템, 이수페타시스,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TIGER 200선물인버스2X, 한미반도체,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이다.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HB테크놀러지, 디에이테크놀로지, SDN, 바이오스마트, 윙입푸드, 샌즈랩, 판타지오, 스튜디오미르, 넥스트아이, 제이엔비, 삼보산업, 제이앤티씨, 3S, 엘컴텍, 흥구석유, 큐로컴, 씨엔알리서치, HLB테라퓨틱스, 케이엔솔, 씨씨에스, 케이사인, 필옵틱스, 강스템바이오텍, 우리기술, 한빛레이저, 에이프로젠 H&G, 하나마이크론, 오가닉티코스메틱, 비트컴퓨터, 시노펙스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0포인트(0.07%) 오른 2,706.9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9.76포인트(1.47%) 내린 2,665.40으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줄인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인 1조220억원을, 개인도 43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14%) 내린 858.1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53포인트(-0.99%) 내린 850.80으로 출발한 뒤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52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2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4857억원, 6조4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가 기관 순매도로 약세 출발했으나 외국인,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전환했다"며 "반도체 수출 실적 상승과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론 계약에 따른 반도체 및 전력기기 업종 강세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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