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딘 헤스 대령 9주기 추모행사가 거행된 가운데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이 딘 헤스 대령 공적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9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고(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의 9주기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딘 헤스 대령은 6·25한국전쟁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지난 1951년·1960년 두 차례 훈장을 받았다. 또 전쟁고아들을 구출한 공로로 1962년 소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딘 헤스 대령은 1950년 12월 미 공군 군종목사 러셀 블레이즈델 대령과 함께 미 C-54 수송기 15대, C-47 수송기 1대를 동원해 1000여 명의 전쟁고아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후송시켜 구출하고 현지에 한국보육원을 설립하는데 기여했다. 전후에도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 고아들을 돌봤으며 20여 년간 전쟁고아 후원금 모금 활동에도 앞장섰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딘 헨스 대령의 도움을 받은 우리 공군은 F-35A와 같은 첨단전력을 운영하고 국산전투기 KF-21 보라매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을 만큼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했다. 공군은 고인의 무한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자유와 평화 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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