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근무 마치고 대전시 철도정책과로 자리 옮겨 

양성모 대전 동구 언론팀 주무관이 1465일간의 언론팀 생활을 마치고 22일 대전시 철도정책과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으로는 최규환 주무관이 낙점됐다.

21일 구에 따르면 양 주무관은 지난 2020년 2월 언론팀에 처음 발령받은 뒤 지난 2021년 1월 대전시건설관리본부로 자리를 옮겨 6개월간 근무했다. 이후 7급으로 승진한 뒤 다시 동구로 복귀해 민선8기 전반기가 끝나는 이달까지 총 4년간 언론팀에 근무했다. 

근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관련 입장문 작성, 대청호 팸투어 추진, 민선8기 2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등 가늘고 얇은 성과를 거뒀다.

양 주무관은 당초 지난 1월 자리를 옮길 계획이었으나 시 전입시험에 보기 좋게 떨어지면서 6개월 더 근무하게 됐다.

일각에서 이지현 언론팀장이 떨어지도록 손을 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 팀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양 주무관이 지난달 치러진 하반기 전입시험에 합격하며 이에 대한 논란은 자취를 감췄다.

양 주무관은 “공무원으로서 언론팀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다. 덕분에 좋은 기자와 교류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여기서 쌓은 행복한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분 한분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글로 대신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잊지 않고 인사드릴 테니 반갑게 맞아 주시길 바란다. 후임으로 오는 최규환 주무관에도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훈훈한 발언과 달리 양 주무관은 측근에게 추후 언론팀장으로는 오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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