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이 SNS
사진=싸이 SNS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과천 공연이 악천후로 중단된 가운데 위험천만했던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 광장에서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가 열렸지만 1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관객 및 스태프 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공연 티켓은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환불 조처가 진행될 예정이며 재공연과 관련된 내용은 최대한 조속히 확정해 별도 공지를 해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NS 갈무리

당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강풍으로 인해 조명 조형물이 무너져 무대 위로 떨어졌고 이를 목격한 관객들은 비명을 질렀다. 다른 구조물도 위태롭게 흔들렸고 현수막도 이리저리 뒹굴었다.

중단된 상황을 촬영하던 관객들이 이를 포착했고 공연 스태프에게 상황을 알렸다. 관객들은 이미 전원 대피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으며,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게 말로는 부족한 큰 감사를 드린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속상했지만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간 내에 재공연 진행 여부를 말씀드리곘다”며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현재까지는 일정 변동없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남은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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