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휘 충남농업기술원 스마트원예연구과 경영팀장

데이터 저장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면서 빅데이터 분석 기능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분석과 의사결정을 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어느 부분에서는 사람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인간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을 AI(인공지능)라고 한다. 이것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술이다. 현재 AI 기술은 응용분야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예를 들면 2023년 OpenAI사는 챗GPT라는 AI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사람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우리가 정보를 수집하거나 의사결정 지원을 받을 때 기존의 인터넷 키워드 검색보다 더 강력한 정보 수집 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AI 관련 프로그램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주거나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이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다.

AI는 챗GPT뿐만 아니라 MS, 구글 등에서도 경쟁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AI와 관련된 반도체를 주로 개발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공행진 하는 것만 봐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화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에도 적용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한다. 즉 챗GPT를 활용하여 농산물 판매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농업인이 농장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업로드하면 소비자가 챗GPT 검색 시 농장정보가 제공되어 이것이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장점은 빠른 인터넷 등 네트워크시스템과 배송 인프라가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AI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화 수집 능력을 발전시킨다면, 기존의 일반적인 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주로 활용하는 농가들을 앞서 나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과거 도매시장 판매를 지나 홈쇼핑과 같은 온라인 판매 시장보다 더 발전된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하여 공략해야 한다. 즉 AI가 반영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려면 이전과 같이 수동적으로 키워드를 올리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시각적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에게 전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농산물을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판매한다면 다른 농장주보다 더 빨리 더 많이 판매시장에 노출될 수 있어, 경쟁적 우위에 설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AI를 활용하기 위한 경쟁력을 키우려면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충남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의 AI 기반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농업인이 이러한 AI 기반 플랫폼 위에서 본인의 농산물 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2024년 충남정보화농업인 경진대회에서도 쳇GPT 마케팅 전략에 대한 경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는 생활 속에서 이미 AI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 충남농업기술원과 농업인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학습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빠르게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해외 농산물을 수입하면서, 일부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다. 앞으로는 온라인 마케팅 없이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팔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소비자들이 정보를 탐색하는 챗GPT 등 AI 플랫폼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앞으로는 온라인 활용 농산물 판매를 위해서는 쳇GPT 등과 같은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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