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의 어머니가 인터뷰를 통해 자녀의 연습생 시절 일화를 공개한 가운데, 민지가 과거 새 숙소로 이사 후 소감을 전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4일 스포츠월드는 뉴진스 멤버 민지, 다니엘, 해린, 혜인 부모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뉴진스 부모들은 전날 디스패치에서 보도된 "민희진 대표가 쏘스뮤직으로부터 뉴진스 멤버들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 반박했다.
다니엘 어머니는 "하이브나 쏘스뮤직에서 준 것이 아니라면 절대 나갈 수 없는 내용"이라며 "그런데도 하이브가 기사 게재 경위를 파악 중이라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딸과 쏘스뮤직의 계약 당시 이야기를 명확히 기억한다"며 "다니엘이 데뷔조가 되면 하이브 론칭 첫 그룹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혜인과 해린의 어머니도 "우리는 어도어를 나갈 생각을 하거나 계획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월 하이브는 우리를 마치 회사를 배신하고 떠나는 것처럼 묘사했다. 과거 사건에 빗대 '뉴프티'라고도 저격당했는데, 이렇게 오인받는 과정이 정말 끔찍하다"며 "호주에 계신 하니 어머니의 입장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민지의 어머니는 쏘스뮤직에서 연습생 생활을 처음 시작한 민지의 상황을 회상하며, 어도어로 옮기게 됐을 때 기뻤다고 전했다.
민지 어머니는 "민지가 만 13세 때 혼자 서울에 올라와 연습생 생활을 했다"며 "당시 숙소는 부모님 출입이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 숙소에 방문했는데 구석마다 곰팡이가 피어있었고 여기저기서 바퀴벌레도 나왔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민지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쏘스뮤직에서 어떤 설명이나 계획 없이 몇 년을 방치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만 14세의 아이를 주말에도 쉬는 날 없이 새벽 2시를 넘겨 퇴근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쏘스뮤직이 민지에게 학업 포기를 종용했다며 "(민지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곤 일반고는 연습과 병행하기 힘드니 진학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터무니없는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민지 어머니는 "쏘스뮤직에서 어도어로 옮기는 과정에 민희진 대표가 있다는 사실이 좋았고, 지금도 어도어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며 "단 한 번도 회사를 나갈 생각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뉴진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민지와 하니의 숙소 첫 구경 모먼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 속 민지랑 하니는 새로 이사한 숙소를 구경하면서 "(숙소가) 안 답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영상 말미에서는 민지와 하니가 "대표님 감사합니다"라며 울컥한 듯 입을 틀어막는다. 또한 여러번 "감사하다"며 고개 숙이며 인사를 전한다.
뉴진스 멤버들의 과거 일화를 듣게 된 팬들은 안타까움과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민지는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듯 팬 소통 플랫폼 상태메시지에 '사랑해!'라는 말을 띄우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같은 날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입수 경위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허위 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