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윈터가 잠실 야구장에서 시구에 나서 큰 화제다.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윈터가 시구를 진행했다.
윈터가 시구자로 초청되기까지는 두산의 마스코트 ‘철웅이’의 노력이 있었다.
앞서 윈터는 팬들과의 소통에서 자신이 두산 베어스의 ‘찐팬’임을 드러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철웅이는 지난 6월 29~30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에스파 라이브 투어 공연장 앞에 찾아가 ‘윈터 시구기원’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응하여 윈터는 9월까지 총 14개 지역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정을 조율해 잠실로 향하게 됐다.
윈터의 시구 소식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 윈터의 시구 소식이 발표되자 기존보다 1만3000석이 더 팔려 1만8000석이 예매됐다고 밝혔다.
이날 잠실에는 총 1만9145명이 입장했다.

팬들은 윈터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야구장을 찾았고, 여러 관계자들도 로비에서 대기했다고 전해졌다.
‘마라탕후루 챌린지’, ‘티라미수 케잌 챌린지’ 등을 따라하며 K팝에 많은 관심을 드러낸 키움 외국인 선수 로니 도슨은 윈터의 앞에서 ‘수퍼노바’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마운드를 밟고 인사한 윈터는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는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SSG 소속이었던 시라카와 케이쇼는 이후 두산으로 이적했고,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해 에스파 멤버 두 명의 시구를 모두 직관한 선수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