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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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후계자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전날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주애에 대한 북한의 호칭, 어떤 활동에 얼마나 나타났는지를 통해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과거 약 60% 이상 활동이 군사 분야 활동에 아버지와 함께 다니는 일정이었고 매우 부분적으로 경제 활동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김주애 활동의 70%가 군사 분야에 있는 걸로 봐서 제국주의와 싸우는 모습을 통해 어떻게든 후계자로 옹립할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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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후계자나 수령에 대해서만 쓰는 '향도'라는 표현을 쓰는 걸로 봐서 상당한 정도의 후계자 구도가 어느 정도 굳혀져 가는 것 아니냐고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정원은 "아직은 다른 형제가 나설 가능성과, 최종적으로 후계자로 확정하진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해서 (후계자가) 바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

한편 오늘(30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는 국가정보원의 국회 보고 내용과 관련해 "아직 김주애가 후계자의 길을 밟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주애가 후계자로 아직 결정된 건 아니다"라면서 "아들은 외국에서 유학하고 있기 때문에 감추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들은 해외 유학을 보냈기 때문에 은폐를 위해 김주애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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