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와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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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와 토트넘의 친선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축하 공연을 맡은 트와이스의 행동에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달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트와이스는 경기 하프타임에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축구장 축하 공연에 걸맞게 유니폼을 리폼해 스포티한 복장으로 팬들 앞에 나섰다.

트와이스의 모습 가운데 축구 팬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신발이었다. 트와이스 멤버 전원과 댄서들은 축구화를 신고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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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잔디는 구두나 하이힐 등 굽이 있는 신발을 신으면 쉽게 훼손된다. 특히 안무가 포함되면 크게 피해가 갈 가능성이 크다.

잔디의 상태는 곧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결된다. 잔디가 안 좋으면 선수들은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공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긴다.

콘서트장으로 자주 활용되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항상 잔디 문제로 축구 팬들과 마찰을 겪었다. 공연의 피해는 고스란히 축구선수들과 축구 팬들이 떠안는다.

우려 속에 맞이한 축하 공연은 트와이스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피해가 없었고, 이어지는 경기도 문제없이 마칠 수 있었다.

축구화를 신고 등장한 트와이스의 행동에 축구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역시 개념돌”, “마음도 예쁘다”, “배려가 돋보인다” 등의 반응으로 호응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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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캡틴’ 손흥민이 팀 K리그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쳐 토트넘이 4-3 승리를 가져갔다.

최근 토트넘과 계약해 화제가 된 ‘예비 프리미어리거’ 양민혁도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주는 등 존재감이 돋보였다.

한편, 축구장 공연에 축구화를 신어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준 연예인들의 미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해 4월 FC서울 홈경기에서 시축 및 축하 공연을 했을 당시 본인은 물론 댄서들 전원에게 축구화를 선물해 신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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