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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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해 이목을 끈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나쁜 기억 지우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중을 비롯해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 그리고 윤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자리에 참석한 김재중은 먼저 “7년 만에 TV에 나오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제 가족 수가 많고 아버지, 어머니도 연세가 많으신데 부모님이 아들 자랑하기에는 TV만 한 게 없다고 하시더라”며 “부모님을 웃게 해드릴 수 있어 아들로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사실 그동안 다른 작품 출연 제안도 있었는데 이 드라마가 (꽤 오랜 기간) 세상 밖에 안 나와서 겁이 났다”며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돼 개인적으로 큰 용기가 되는 작품”이라고 알렸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이미 2년 6개월 전에 촬영이 완료된 작품으로, 김재중과 진세연의 오랜만의 복귀작이자 대세로 떠오른 이종원의 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김재중은 “촬영 당시만 해도 대작과 장르물이 아주 많았는데 마침 로맨틱 코미디의 붐이 불기 시작한 시기에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더 기쁘다”고 했다.

이어 “지금보다 그때가 1~2년 더 어렸을 때라 조금 더 풋풋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무더운 더위에 상큼한 기운과 미소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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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돼버린 여자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

진세연은 이군(김재중)의 기억 지우개 수술을 담당한 후 그의 첫사랑으로 각인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경주연을 연기하고, 이종원은 극 중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스타 이신 역을, 양혜지는 이신의 통역사 진새얀 역으로 출연한다.

MBN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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