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대성하이텍, 대성소노시즌, 뉴보텍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대성하이텍, 대성소노시즌, 뉴보텍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대성하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88%(1240원) 오른 5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전 긴급 소집된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위와 같은 지시를 내렸다. 더불어 군 통수권자기도 한 하메네이는 공격과 함께 전쟁이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에 대비한 방어 계획도 세울 것을 지시했다.
하메네이는 하니예 암살 뒤 성명을 내고 "범죄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손님을 순교하게 했다"면서 "공화국 영토에서 발생한 쓰라린 사건과 관련해 그의 피 값을 치르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여겨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공격을 공식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이란으로 확대되는 등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이 얼마나 강력하게 대응할지와 보복 시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정밀하게 공격 수위를 조절할지 등은 불투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대성하이텍은 지난 2022년 방위산업향 초정밀 부품 가공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 향으로 부품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포함 총 3개의 글로벌 방산 기업에 미사일과 유도탄 부품 외 20여개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대성하이텍은 각종 산업기계 부품·스위스턴 자동선반ㆍ컴팩트머시닝센터 등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부터는 방산ㆍ로봇ㆍIT 등 각종 첨단산업 부품사업에도 돌입했다.
대명소노시즌은 전 거래일 대비 29.96%(166원) 오른 7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최대주주와 경영권 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명소노시즌은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지분 2153만7898주(10%)를 약 708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의 호텔·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1일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3209만1467주(14.9%)를 105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티웨이항공은 티웨이홀딩스(28.02%)와 예림당(1.72%)이 최대주주였고 이번 지분 매각 전까지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지분 26.77%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대명소노그룹은 당시 JKL 잔여 지분 11.87%를 오는 9월까지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가졌는데 이번 10% 인수로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이 더욱 짙어졌다.
이에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을 24.9% 보유하게 됐으며,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합하면 총 29.74%인데 양측의 차이는 약 5%포인트(p)로 좁혀진 상황이다.
티웨이는 JKL파트너스의 투자금을 신규 기재 도입 등으로 활용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사모펀드는 차익실현이 목표인 만큼 업계에서는 예림당이 그동안 JKL파트너스를 대체할 재무적 투자자를 찾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보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1%(655원) 오른 28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보텍은 무상감자 후 거래재개 첫날 강세를 보였다.
뉴보텍은 보통주 5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 결정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가 풀렀다.
뉴보텍은 지난 5월 보통주 4156만45주를 831만2009주로 감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감자 사유에 대해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보텍은 상수도관, 하수도관, 빗물저장시설 등을 주요제품으로 하는 플라스틱 상하수도관 제조업과 폐기재활용 사업, 제설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상하수도 사업소,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형 건설사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수질환경 전문기업으로, 폐기물재활용사업은 각종쓰레기 및 방사성 폐기물 수집 및 운반, 처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설제 사업은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한 제설세를 개발한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흥아해운, 한국ANKOR유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삼성전자, 대한해운, KODEX 인버스, 국제약품, 한국석유, 휴니드, SK하이닉스, 삼성중공업, 진원생명과학, ODEX 코스닥150, 에이프로젠, 삼부토건, TIGER 미국S&P500, KODEX 200, 두산에너빌리티,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TIGER 200선물인버스2X, 팬오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갤럭시아에스엠,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우리금융지주, KCTC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셀리드, 오성첨단소재, 엘컴텍, 흥구석유, 경남제약, 수젠텍, DGP, 옵티코어, SG, 우원개발, 하이젠알앤엠, 피씨엘, 코데즈컴바인, 삼표시멘트, 유니테크노, 미래생명자원, 우리바이오, 대명소노시즌, 우리기술, KBI메탈, 오가닉티코스메틱, 유투바이오, 빅텍, 씨씨에스, 블루콤, 대성하이텍, 씨젠, 이화공영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로 집계됐다.
하락률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지수 하락폭은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 5개월여만에 가장 컸다.
지수는 전장 대비 58.29포인트(2.10%) 내린 2,719.39로 출발해 개장 직후 잠시 2,72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중 111.28포인트(4.00%) 내린 2,666.40까지 떨어지는 등 마디선을 차례로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20포인트(4.20%) 내린 779.3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4.08포인트(1.73%) 내린 799.45로 출발해 장중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천507억원, 89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44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371.2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는 9월 금리 인하가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9월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며 선반영된 상황에서 경기둔화 지표는 더 이상 금리인하 기대감이 아닌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금융위기 수준이 아니라는 점, 한국은 수출 성장을 기반으로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 등 펀더멘털 증가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조정폭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