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80여 일 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고모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깍듯하게 모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5일 조선중앙TV는 전날(4일) 평양에서 진행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딸 김주애가 등장했다. 김 위원장이 먼저 단상으로 걸어 올라갔고, 김주애가 그 뒤를 따랐다. 옆에 있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안내원 마냥 허리를 살짝 굳히며 팔을 뻗어 안내를 했고, 김주애는 꼿꼿히 허리를 핀 채 이모의 모습을 보고있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했을 당시에도 꼿꼿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가정보원은 22대 국회 첫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가 있어 후계 구도의 확립을 위해서 라는 말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채널A에 “극심한 수해 피해로 인해 북한이 김주애의 노출 정도를 조정하고 있지만, 그의 위상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주애는 이날 행사에서 김 위원장과 같이 걸었고 카메라 동선은 김 위원장만이 아닌, 부녀를 모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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