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쳐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따내 순위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우리나라의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은메달 11개와 동메달 8개로 7위, 2012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 모두 9개를 수확해 5위를 장식했다.

전체 메달 수는 32개로 1988 서울 올림픽 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에 이은 2위 기록이며, 2008 베이징 대회에서도 합계 32개의 메달을 따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획득할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2배가 넘는 13개를 획득하는 선전을 보였고, 2016 리우 대회 8위(금 9, 은 3, 동9) 이후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전체 메달 순위 1위는 미국으로, 중국과 금메달 40개로 같았으나 은메달 수에서 앞섰다. 특히 미국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에서 프랑스를 67-66 1점 차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해 가까스로 중국을 넘어섰다.

이로써 미국은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에 이어 하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금메달 20개를 획득한 일본이다. 일본은 레슬링 종목에서만 금메달 8개를 따내는 막판 스퍼트를 보여 3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파리 올림픽 전반기 양궁, 사격, 펜싱에서만 금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일찌감치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양궁 남녀 단체전, 혼성전, 남녀 개인전 5개의 세부 종목에서 전부 금메달을 가져오며 양궁 강국의 위상을 재차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