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모두 1위
대전·세종서도 90%대 득표율 압승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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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권리당원의 지지를 받으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대전·세종지역에서도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두는 등 대표 연임이 현실화 되는 분위기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금까지 진행된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89.21%를 기록 중이다. 이 후보가 2022년 당 대표에 처음 당선될 때 기록한 81.33%의 권리당원 득표율을 7%포인트가량 웃도는 수치다.

이 후보를 제외하면 역대 더불어민주당 체제 당 대표 중 전당대회에서 70%가 넘는 권리당원의 지지를 받은 후보는 없었다. 심지어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투표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56%로, 권리당원의 표심이 당선 여부와 최종 합산 득표율 결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재명 지도부 출범 전까지 가장 높은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한 인사는 이낙연 전 대표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전당대회 당시 63.73%를 얻어 압도적인 권리당원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 실시된 대전·세종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에서도 이 대표의 압승이었다.

이 후보는 대전 경선에서 90.81%를, 세종 경선에서는 90.21%를 각각 득표했다. 2위인 김두관 후보는 대전에서 7.65%를, 세종에서는 8.22%를 기록했다. 3위인 김지수 후보의 득표율은 대전 1.54%, 세종 1.57%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도 89.21%를 보이며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 된 상황이다. 김두관 후보는 9.34%, 김지수 후보는 1.45%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지역 순회 경선 마지막 일정인 서울 경선을 치른 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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