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종료된 가운데 최다 마킹 선수와 최고 인기 캐릭터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의 팀 K리그 유니폼 판매량 결산 결과, 최다 마킹 선수는 양민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맹은 팀 K리그 선수단 유니폼이 총 2044장 팔렸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차지한 선수인 양민혁은 내년 1월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민혁의 유니폼은 총 500장(약 25%) 팔렸고, 2위를 차지한 이승우(전북)의 마킹 유니폼은 300장(약 15%) 판매됐다. 연맹은 팀 K리그 선수들의 유니폼은 정해진 수량만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린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를 통해 MZ세대와 여성 팬, 가족 단위 고객 등 잠재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K리그와 구단 인지도 증가를 도모했다.

팝업스토어는 큰 인기를 끌어 첫날 영업 2시간 전부터 600명이 대기 줄을 섰고, 전국 롯데백화점·롯데아울렛 단일 팝업스토어 중 개장일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팀 K리그 유니폼과 인형 키링 등 주요 품목들이 품절되며 반향을 일으켰다.
팝업스토어 공식 운영 기간 매일 수백명 이상 대기하며 하루 평균 1만500명이 방문해 최종 누적 방문객 약 25만명을 기록했다.
연맹은 많은 팬이 자기가 좋아하는 K리그 구단 유니폼을 착용하고 팝업스토어에 방문에 참여하는 행사가 K리그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인식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업에서 연맹과 산리오코리아는 업무협약을 맺고 K리그 전 구단별 특징을 공유해 산리오 대표 캐릭터를 지정했다. 서울과 헬로키티, 포항 스틸러스와 쿠로미, 대구FC와 마이멜로디 등 어울리는 캐릭터들이 선정됐다.
팝업스토어에서 최고 인기 캐릭터는 FC서울의 헬로키티였다. 이어 전북 현대의 포차코와 수원 삼성의 한교동의 판매액이 뒤따랐다.
연맹은 K리그1, 2에 해당하는 24개 전 구단을 대상으로 상품을 제작하려 했으나, 작업 소요기간을 고려해 k리그1 12개 구단과 k리그2 우승 가능성을 보인 부산 아이파크와 김천상무까지만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산리오코리아의 라이선스·디자인 담당자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특히 남성 팬들이 인형 키링을 달고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고, 연맹 전략 사업팀은 “기대 이상의 반응이 나와 재밌고 설렌다”고 전했다.
이에 연맹은 서울 외의 지역에서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