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된 선수들이 소개된 가운데, 냉철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던 김예지(임실군청)도 포함됐다.
지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파리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선수 중 뛰어난 활약을 펼친 5명의 선수를 조명했다.
SCMP는 이번 올림픽에서 데뷔한 선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인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오른 커리는 세르비아와 만난 4강전에서 17점 차로 끌려가다 역전한 경기와 개최국 프랑스와 만난 결승전 등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3점슛을 선보였다.
그는 세르비아전 3점슛 9개, 프랑스전 3점슛 8개를 넣었고, 2경기에서의 3점슛 성공률은 65.4%에 해당됐다.
이어 육상 남자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 체조 동메달리스트 스티븐 네도로시크(미국), 역도를 제패한 뤄스팡(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테보고를 통해 올림픽 첫 금메달을 손에 넣은 보츠와나는 임시 공휴일까지 선포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우리나라의 김예지 또한 소개됐다. SCMP는 “올림픽에 첫 출전한 선수에게 찾아보기 어려운 아우라가 김예지에게는 있었다”며 “메달 색깔과 관계 없이 김예지의 ‘SF 암살자 스타일’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예지의 세계신기록 수립 영상이 전 세계 누리꾼 사이에서 공유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그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할 필요도 없다”며 극찬했다.
한편,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대표팀 후배 반효진(대구체고)와의 치열한 승부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5m 권총에서 결선행에 실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예지는 LA를 겨냥하며 “올림픽을 다시 준비할 생각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실망하게 해 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