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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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제다이 역을 맡아 화제가 된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추가 시즌이 제작되지 않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인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이 애콜라이트의 시즌 2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은 애콜라이트가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된 지 약 한 달 만에 알려졌다.

데드라인은 “애콜라이트가 비평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스타워즈 팬들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시청률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놀랍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애콜라이트는 공개 첫날 480만회를 포함해 1100만회의 시청 횟수를 기록하며 올해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높은 초기 시청 기록을 달성했으나, 흥행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아울러 데드라인은 애콜라이트의 마지막회 시청 시간이 3억3500만분으로, 역대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 회 중 가장 적다고 밝혔다.

애콜라이트 8편의 에피소드 제작에 약 4년의 시간과 약 1억8000만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처럼 디즈니플러스 역시 시즌 한 편당 제작비가 1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시리즈를 제작하려면 더 높은 시청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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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는 애콜라이트의 종영에 대해 “시즌1이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끝나고 시즌2에 대한 여러 복선을 예고한 점을 고려하면 이 소식은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이어 흥행에 실패한 요인으로 이정재가 연기한 제다이 ‘마스터 솔’이 기존의 완벽하고 고결한 이미지와 달리 감정이 풍부한 캐릭터로 그려진 것과 드라마 속에 다양한 성소수자 캐릭터, 주요 역할에 유색인종 배우를 대거 캐스팅한 점을 지적했다.

한편, 애콜라이트는 지난 1999년에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보이지 않는 위험’보다 100년 앞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뤘다.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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