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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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공격수 노니 마두에케(22·잉글랜드)가 울버햄프턴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상대 지역을 비하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마두에케는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4-2025 EPL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제가 기분을 상하게 했을지도 모를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경위는 마두에케가 직전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SNS 게시물을 통해 '이곳의 모든 것이 X같다'는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게시물은 '빛삭'이 됐지만 울버햄프턴 팬들의 화는 식지 않았다. 이어 마두에케는 “부계정인 줄 알았다. 너희들은 너무 빠르다”라고 적은 게시물을 또 올려 해명했다. 하지만 마두에케 쪽으로 공이 가면 야유가 연발됐다.

전반에는 4골이 오가는 난타전 속에 두 팀이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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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약 1분 40초 만에 첼시의 니콜라 잭슨이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고, 울버햄프턴은 전반 27분 '믿을맨'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콜 파머가 전반 45분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이번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추가 시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골로 2-2를 만들었다.

후반 4분 파머의 패스에 이은 마두에케의 골이 첼시에 리드를 안겼고, 후반 13분 다시 파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밀어준 공을 마두에케가 골로 마무리했다.

울버햄프턴은 그 직후 첫 교체 카드로 황희찬 대신 포덴세를 택해 만회를 노렸지만, 후반 18분 파머가 페널티 아크에서 침착하게 흘려준 공을 마두에케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3골 차로 벌어지며 승부의 추는 첼시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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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울버햄프턴 마리오 르미나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동료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불발된다. 1분 뒤 주앙 펠릭스가 첼시의 6번째 골을 넣자 울버햄프턴 홈 팬들은 관중석을 떠났다.

마두에케는 경기 후 "그저 인간의 실수이자, 사고 같은 일"라며 "울버햄프턴은 좋은 도시라고 확신하며,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유에 대해선 "예상했고, 그것은 경기의 일부"라며 "그런 압박 속에서도 경기를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희찬은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평점 6.1점을 받았고 59분 교체아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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