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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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2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했다. 당내 유일한 현역의원인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정당이 됐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또 “독선과 독주를 혁파하는 국정의 대전환, 분열과 증오를 뛰어넘는 정치의 대전환 없이는 이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새로운미래와 지역구인 세종시 유권자를 향해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 없이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20∼21대 국회에서 재선했으나 친명(친이재명) 체제에 반발해 이원욱·조응천·윤영찬 의원과 '원칙과 상식'을 결성해 활동하다가 지난 1월 탈당했다. 이후 제3지대 통합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했고 김 의원은 총선 직전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주축으로 창당한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신당을 창당한 뒤 총선을 치렀지만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 외에 당선자를 배출하지는 못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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