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7명 포진…국비예산 확보 등 성과 주목
충청권 현안 관련 입법 여부 주목

사진 = 국회 본회의장
사진 = 국회 본회의장

지난 2일부터 제22대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가운데 충청권 의원들이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입법과 내년도 예산 확보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내년도 예산안 증액을 벼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충청권 의원 7명이 포진되면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100일간 회기로 진행되면서 국정감사, 내년도 정부예산안, 각종 쟁점법안,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게된다. 지난 총선에서 야당이 압도적인 다수당이 되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선 여야간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충청권 여야 의원들은 첫 정기국회를 맞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결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황정아(대전 유성 을), 박수현(충남 공주 부여 청양), 임호선 의원(충북 진천 음성 증평)이 포진했다. 국민의힘에선 강승규(충남 예산 홍성), 엄태영(충북 제천 단양) 의원이 포함됐다. 이외에 대전 중구를 지역구로 활동했던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예결위에서 활동한다.

충청권 현안과 관련된 입법 여부도 이목을 끌고 있다. 충북의 경우 중부내륙 지원 특별법 개정안, 충남의 경우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세종의 경우 서울에 위치한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을 명시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등에 대한 처리가 주목된다.

앞서 충청권 예결위 의원들은 지난 3일과 4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와 결산심사에서 충청권 지역현안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부여 청양 공주)의원은 예결위 결산심사 종합정책질의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종시 국회 이전’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무총리가 나서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세종의사당의 빠른 진행을 위해 2025년 예산에 ‘실시설계비’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인구전략기획부'가 출범할 경우, 세종에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철민 의원(민주당 ·대전 동구)은 종합질의를 통해 대전권 도심융합특구, 공공기관2차이전 등 굵직한 현안에 주목했다. 장 의원은 “충청권 CTX-a 를 조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의원(조국혁신당·비례)은 ‘착공조차 못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세수 결손에 따른 지방재정교부금 미지급으로 고통받는 지방정부를 위한 대책도 강하게 요구했다. 황 의원은 “이 사업은 착공 단계에 들어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예산 증액 등 적정성 조사로 첫 삽조차 뜨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또 2023년 세수 결손으로 인해 미지급된 18조 원 상당의 지방재정교부금 문제를 꼬집으며 "건전재정 외치더니, 왜 그 고통은 지방정부 홀로 감내해야 하느냐"며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

황 의원은 “대전 발전은 충청권 전체와 국가 성장에 중요한 과제”라며 “전국 교통의 중심인 지리적인 역할 뿐 아니라 과학, 문화 등 충청권 중심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예결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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