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이트론, 우리바이오, 네온테크, 엑셀세라퓨틱스, 코콤, 제이씨현시스템, 피씨디렉트, 베셀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하이트론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30.00%(372원) 오른 161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신약 개발 사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론은 다음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이사와 허성룡 지피씨알 재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해 보람제약과 마이크로젠의 임원직을 맡았고, 지피씨알을 창업한 인물이다.

한편 하이트론은 지난 6일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에 250억원, 영업양수자금에 5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한 CB의 타법인 증권취득의 거래 상대방은 지피씨알로 기재돼 있어 하이트론이 신약 개발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우리바이오, 네온테크, 엑셀세라퓨틱스, 코콤, 제이씨현시스템, 피씨디렉트, 베셀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4%(1175원) 오른 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세 이상 성인이 기분전환 목적으로 마리화나(대마)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힌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제조와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영위하면서 의료용 대마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대마 관련주로 분류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는 개인의 마리화나 소량 사용에 대해 불필요한 체포와 구금을 끝낼 때가 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세 이상 성인은 마리화나 3온스(85g)까지 합법적으로 구입 또는 소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대한 11월 플로리다주 주민 투표때 주민으로서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안전하고 검증된 (마리화나) 제품에 성인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한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썼다.

네온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9.92%(509원) 오른 2210원에 장을 마감했고, 베셀은 전 거래일 대비 30.00%(75원) 오른 325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제이씨현시스템은전 거래일 대비 29.87%(890원) 오른 387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피씨디렉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80%(660원) 오른 28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 하원이 세계 최대 드론(무인기) 제조업체인 중국 DJI의 신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면서 국내 드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에는 DJI가 향후 내놓을 제품들을 미국 통신 기반시설 하에서 작동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 법안이 법제화되려면 상원을 통과해야하고, 실제 통과되더라도 이미 생산돼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사용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을 전망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8%(1730원) 오른 75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엑셀세라퓨틱스가 엑소좀 자동화 분리정제장비를 새롭게 출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엑소좀 자동화 분리 정제 장비 ‘엑소더스(Exodus) T-2800’을 공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엑소좀(Exosome)은 세포간 정보 전달을 위해 세포가 분비하는 30~150㎜ 크기의 아주 작은 세포외 소포체(EVs)로, 이 소포체는 단백질, 지질, 핵산 등 다양한 생체 유래 물질들을 수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같은 특성에 엑소좀은 피부 세포의 재생과 활성화를 촉진하는데 효과를 보여 화장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순도 높은 엑소좀을 분리하는 것은 어렵고, 많은 시간과 인력·비용이 투자된다. 엑소좀을 분리, 정제해도 수율이 낮아 이를 극복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엑소더스 T-2800는 차별화된 자동화 기술로 순도 높은 엑소좀을 높은 수율로 분리, 정제한다.

지난해 출시한 ‘H-600’ 모델과 비교해 10L의 대량 공정이 가능하고, 처리 속도도 4배 이상 향상됐다. 샘플 전처리, 엑소좀 농축, 정제 및 자동 회수가 한대의 기기로 가능한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등급의 장비다.

하버드대 교수 연구진의 엑소좀 분리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장비로, 국내에서는 엑셀세라퓨틱스가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국내외 엑소좀 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콤은 전 거래일 대비 30.00%(990원) 오른 4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LG전자(대표 조주완) 역시 IFA 2024를 통해 B2B 고객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중에서도 ‘LG 비즈니스 클라우드’가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B2B 제품을 운용, 관리하는 솔루션을 모은 온라인 플랫폼을 말한다.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에서는 상업용 사이니지에 탑재된 카메라로 주변을 오가는 행인들의 연령/나이 등을 인식하고 이를 AI로 분석한 후, 관심도가 높을 만한 광고를 알아서 제공해주는 ‘AI 광고 솔루션’을 비롯, ▲사이니지에 띄울 콘텐츠 제작 ▲디스플레이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원격 제어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만날 수 있음.

주요 B2B 버티컬인 호스피털리티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호텔TV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월 글로벌 호텔 체인인 ‘IHG호텔앤리조트(IHG Hotels & Resorts)’에 세계 최초로 애플 무선 공유기술인 에어플레이(Airplay)를 적용한 호텔 TV를 공급한 데 이어, 지난 6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HITEC 2024’에서 구글 무선 공유기술인 구글 캐스트(Google Cast)를 적용한 호텔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호텔 특화 기능을 적용한 구글 캐스트는 일반 가정용 TV에 탑재된 크롬 캐스트와 달리 호텔TV와 사용자를 1:1로 매칭해 연결하는 등 호텔 환경에 맞춘 기능이 탑재됐다.

호텔 투숙객이 안드로이드 6 이상, iOS 14 이상 버전이 설치된 IT 기기로 객실 내 TV 화면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TV와 바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개인 기기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호텔 TV의 대형 화면에서 이어 볼 수 있다. 고객은 호텔 TV의 OTT 앱에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고, 체크 아웃하면 TV 연결 이력이 자동 삭제된다.

한편 LG전자는 아파트 주거공간에 특화한 “씽큐 홈(ThinQ Home)’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가전제품 모니터링 및 전력 제어는 물론, 방문자/차량 출입 알람, 엘리베이터 호출 등 아파트 맞춤 서비스와 조명/가스/난방기기 제어 서비스 등 아파트 거주민을 위한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씽큐 홈(ThinQ Home)은 씽큐 앱 내 ‘우리 단지’를 클릭해 편리하게 연결 가능하다. LG전자의 가전제품을 LG 씽큐(ThinQ) 앱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다른 시스템들까지 하나로 엮어 앱 하나로 집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다.

특히 현대HT/경동나비엔/코콤/코맥스/HDC랩스 등 다양한 홈넷사와 연동해 연결성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주요 건설사의 플랫폼과의 연동 또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갤럭시아에스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부토건, 삼성전자, KC코트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퍼스텍,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한컴라이프케어, KCTC, TIGER 미국S&P500, 일신석재, 한농화성, KODEX 미국S&P500TR, KC그린홀딩스,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TIGER 200선물인버스2X, SK하이닉스, KODEX 코스닥150,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200, 삼성중공업, 유한양행, 에이프로젠, TIGER 화장품, 한전산업, 현대약품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오가닉티코스메틱, 디와이디, 오성첨단소재, 우리바이오, 코데즈컴바인, 플루토스, DXVX, 엑셀세라퓨틱스, TS트릴리온, 셀리드, 셀루메드, 제일일렉트릭, LK삼양, SAMG엔터, 케이옥션, 헝셩그룹, 비투엔, 샤페론, 인벤티지랩, 휴맥스, SG, 네오이뮨텍, 이스트아시아홀딩스, 화일약품, 에스와이스틸텍, 대봉엘에스, 한컴위드, 파이버프로, 티캐스트, 피씨디렉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2.50포인트(0.49%) 내린 2,523.4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6.76포인트(0.27%) 오른 2,542.69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약세로 전환했고, 이후 다시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천680억원, 6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6천879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6포인트(1.16%) 내린 70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51포인트(0.49%) 오른 717.97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13억원, 기관은 66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천5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43.7원을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됐음에도 외국인의 '팔자'가 지속됐고 이를 개인이 받아내는 모습이었다"며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잦아들기는 했지만 FOMC 금리 결정과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가 팽배한 만큼 반등 동력을 쉽게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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