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24 동구동락축제
사진=2024 동구동락축제

언제 그랬냐는 듯 무더위가 싹 가시고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하늘은 어느 때보다 높고 말은 살이 찌니 이보다 더 좋은 날씨가 있을까. 그래서인지 지역 곳곳에서 여러 축제가 당신을 기다린다. 다가오는 징검다리 연휴가 낀 이주는 충분히 쉬고 주말엔 집을 나서보자. 집에만 있긴 찌뿌둥하고 눈치가 보이지 않는가.

우선 대전 동구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소제동 동광장로 및 대동천 일원에서 ‘2024 대전 동구동락 축제’를 개최한다. ‘빠져드는 매력, 피어나는 낭만’이란 주제로 대동천 수상 무대와 동광장로 무대에서 진행된다. 동구동락 첫날 즐거운 동구 여행을 위해 오재철 여행작가가 전하는 렉처콘서트가 시작되며 소제동 설화를 활용한 축제 주제공연 ‘소제몽’과 함께 ‘불꽃쇼’가 펼쳐진다. 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도 만날 수 있다.

같은 기간 충북에선 생거진천문화축제가 열린다. ‘문화와 즐거움이 만나다. 보고, 먹고, 즐기고!’라는 주제로 시작하는 문화축제는 씨름대회, 댄스·노래 경연대회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좌축제 첫날엔 민속경기와 읍·면 장사 씨름대회, 생거진천 HAPPY 퍼레이드, 우석대 태권도·예술단 공연이 개최된다. 이튿날 진천의 역사 속 이야기를 다루는 골든벨 프로그램과 부채춤, 김평호류 남도 소고춤 공연이 각각 열린다.

동구동락과 문화축제에 하루 앞선 내달 3일부터 충남 금산 세계인삼엑스포광장과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선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열린다. ‘아빠, 힘내세요!’라는 주제로 11일간 열리는 축제를 통해 인삼을 활용한 건강 체험, 인삼캐기 체험 등 다양한 56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인삼 음식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한다.

내주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 축제가 출격을 대기 중이다. 대전 서구와 중구에서 11~12일 서구아트페스티벌과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각각 개최된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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