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취임 100일 브리핑서 강조
‘강시장-약의회’ 벗어나 강한 의회상 목표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이 ‘강력한 의회상 정립’과 시민과의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
조 의장은 16일 시의회 소통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그간의 의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조 의장은 지난 100일간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온 대전시의회의 성과를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신뢰를 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신뢰와 혁신을 주창하고 있다.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발생했던 논란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잃었던 만큼 혁신을 통해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 15일 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를 공식 발족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겠다는 것도 그 일환이다.
그러면서 “그간 축적된 의정 역량을 추동력 삼아 강력한 견제 장치를 작동시키겠다”며 “강시장과 약의회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대전 0시축제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전 0시축제는 올해 200만 명 이상의 방문객과 1077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또 충남, 서울 등 외지 방문객 비율이 44%에 달하는 등 대전의 대표 여름축제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고 평했다.
축제 발전 방안으로 대전천 주변의 물 축제, 온천 시설을 활용한 바캉스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며 “집행부와 협력해 대전 0시축제는 물론 많은 행사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대전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의정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지원관 통합 운영, 여성 공직자 발탁 등 혁신적인 변화를 도입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집행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함께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윤리강령 강화 등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힘썼다”고 덧붙였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