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야구 팀을 가릴 최고의 무대 '월드시리즈'가 오는 26일(한국시간)에 열린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는 이날 미국 켈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를 시작한다.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양키스와 다저스는 각 양대 리그와 미국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며, 월드시리즈에서 무려 11번 만나 양키스가 그중 8번을 이겨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자랑한다. 팀구도에서 벗어나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의 맞대결로도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중 오타니의 투수 등판은 야구팬들의 큰 관심사였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계속 타자에만 전념했다. 타자에 전념한 오타니는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등의 대단한 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그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 50도루에 성공하며 내셔널리그 MVP도 사실상 누구의 것인지 이미 선언했다.

지난달 오타니는 최고 시속 92마일(약 148km)을 던질 정도로 재활을 빠짐없이 진행할 정도로 복귀 준비를 마쳤다. 로버츠 감독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타니는 아직 재활 중이며, 투수 등판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0%는 아니다"고 말하며 "모든 것은 가능하다. 10월에 접어들기까지 해야 할 것이며, 아예 기회를 닫아놓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 아닐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우리는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 던질 것이라 예상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거기에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이브 로버츠(52)감독은"오타니의 등판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오타니의 투수 등판에 대한 가십에 종결을 지었다.
오타니는 인터뷰에서 "나는 포스트시즌에 던지고 싶다는 말을 한 적 없다"며 "내겐 첫 월드시리즈다. 특별한 경기인 만큼 냉정하게 최선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타자 오타니에게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애런 저지는 2022년 62홈런으로 아메리칸 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으며, 지난 8월 메이저 리그 역대 최소 경기, 최소 타수 300홈런을 달성하며 양키스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양키스는 소토-저지-스탠튼의 화려한 타선을 자랑한다. 선발이 약해 시리즈마다 불펜 데이를 가진 다저스를 상대로 이 3명의 활약이 중요하다.
특히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5경기에서 타율 0.222, 4홈런, 7타점, 출루율 0.333, OPS 1.222등을 기록하며 뉴욕 양키스 타선에 힘을 불어넣으며, ALCS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단지 야구를 넘어 뉴욕이냐, LA를 판정 짓는 만큼 많은 야구팬의 관심을 주목받고 있는 세계 최고의 야구 경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