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활섭 시의원, 5분 자유발언서 제기

대전시의회에서 청주국제공항의 명칭을 '청주대전국제공항'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송활섭 대전시의원(무소속·대덕구2)은 5일 열린 제28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청권의 공동 재정 지원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광역 교통망과 연계한 복합환승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제안했다.
송 의원은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 변경된 사례를 들며 “두 도시의 공동 투자로 인해 주차장 확충, 터미널 리모델링, 새로운 국제노선 개설이 이뤄졌다”며 “그 결과 이용객이 71.6%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청권 메가시티는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방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적 과제의 해답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맥락에서 항공 인프라는 메가시티의 핵심 기반이자 글로벌 연결성을 담보하는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청주국제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으로 민항기 이착륙 횟수가 하루 7~8회로 제한돼 있고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극심한 주차난, 협소한 터미널, 화물처리 시설 부족 등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도 올해 2월과 5월 청주공항 명칭 변경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시장은 5월 주간업무회의에서 청주공항이 충청권 국제공항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청주국제공항 명칭에 대전을 넣든지, 청주세종대전공항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에 충청권 협력이 필요한 것은 맞으나 명칭 변경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