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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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가현이 이혼 후 힘들게 살아온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장가현은 이혼 후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연기 학원을 다니면서 본업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장가현은 쉽지 않았던 배우 생활에 대해 "연기를 28년 했는데, 자극적인 방송이 한 번 나간 이후로 드라마가 끊어졌다. 2년 동안 쉬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 당시에 전남편이 연기 생활을 반대했고, 장가현은 "어렵게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아 출연 선택을 했지만, 전 남편은 베드씬 어떻게 찍었냐, 신음소리 어떻게 리허설 하냐 등의 이야기가 오가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장가현은 전남편과 시어머니와 함께 살던 아파트에 거주 중이며, 가족사진도 여전히 걸려 있다. 이혼 당시 장가현은 월셋집, 전남편은 차를 갖고 헤어졌다.

장가현은 그날을 회상하며 "정말 이혼하기 싫었다. 안 하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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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현은 이혼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어지럽고 숨이 잘 안 쉬어지더라.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우울증과 공황장애 약을 주더라"고 털어놨다.

장가현은 과거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있다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화라는 감정도 남아 있지 않다. 엄마는 날 버린 사람, 아빠는 가장을 파탄 낸 사람"이라고 상처를 털어놓았다.

또한 장가현은 현재 힘들게 빚을 갚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결혼생활 당시 생계를 위해 쇼핑몰 사업이 3년 만에 자금 문제로 파산에 이르렀고, 결국 1억 원의 빚을 혼자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업 확장을 하다가 빚을 많이 지게 됐다. 3억 정도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 문제는 당시에 세금이 1억 정도가 남았다. 계속 규칙적으로 갚지를 못하니까 자꾸 압류가 들어오더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80만원인 집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재산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는 "수입도 고정적이지 않고 압류도 여러번 돼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 세법적으로 뾰족한 수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현실적으로 진단을 내렸다.

한편 장가현은 과거 '사랑과 전쟁'에서 악녀로 큰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 '국민 악녀'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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