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하게 빛날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 절경을 담을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불꽃 쇼 직전 10대 3명의 침입 사고로 파손돼 꺼져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9일에 펼쳐진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 쇼 직전 연출 상황실에 설치된 광안대교 조명 연결 케이블이 파손돼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꺼졌다고 밝혔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10대 3명이 상황실 텐트로 침입해 관리 요원이 이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설치된 케이블을 건드려 파손돼 원래 켜져 있어야 하는 광안대교 조명이 꺼졌다고 설명했다.
조명이 꺼진 광안대교를 다시 밝게 빛나기 위해 불꽃 쇼를 10분 늦췄지만 결국 복귀하지 못하고, 광안대교 조명이 꺼진 채로 1시간 동안 불꽃 쇼가 진행됐다.
조직위 측은 "상황실을 통제했는데 카운트다운 직후 갑자기 난입했다"라며 "내년부터는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 시설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열린 부산불꽃축제는 약 103만 명이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민석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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