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황운하 공동대표 향해서도 맹비난

사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사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13일) 야권 41명의 의원들로 출범한 ‘탄핵국회의원연대’를 겨냥해 “한마디로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대표들을 위한 ‘방탄’국회의원연대”라고 맹비난했다. 대표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최고위원은 “수능일이라 그런지 갑자기 학창 시절 선생님이 자주 하던 말이 생각났다”며 “이노무 자식들이 말이야.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라고 덧붙였다. 이는 야권을 향해 비아냥거린 것으로 해석된다.

장 의원은 또 “공동대표를 맡은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친일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내는 국권수호운동이고 독립운동이라며 시도때도 없는 친일 타령을 했다”며 “자다가 봉창을 두드리는 소리도 아니고 탄핵을 한다면서 친일이 왜 나오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아무리 국권수호운동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갖다붙여도 국민은 ‘재명수호운동’이라 읽는다”며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탄핵사유가 당초 17개에서 21개로 늘어났다고 하는데 이제 숨쉬는 것조차 탄핵사유가 될 판”이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의원은 전날(13일) 탄핵연대 발족식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친일·뉴라이트 세력의 지배를 거부하는 국권수호운동이고 독립운동이며, 유럽의 전쟁을 한반도로 끌어들이는 것을 단호히 배격하는 반전운동이고 평화운동이라”며 의미를 부여한 것을 장 최고위원이 지적한 것이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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