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시점부터 이적료 없이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일명 '보스만 룰' 방지를 위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의사에 상관없이 1년 계약 연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 공신력이 가장 높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4일(한국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연장 계약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며,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현재 계약은 1년 연장되어 2026년 6월까지 연장될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음 시즌 계획의 일부로 남아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현재 계약만료 시점인 내년 여름에 33세가 되며, 1년 연장옵션을 발동할 경우 손흥민 34세에 계약이 만료된다. 30대 중반의 선수는 에이징 커브의 위험으로 이적료를 높게 부를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약 395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무려 10년을 바치며 자신의 전성기를 토트넘에 바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들어 올린 트로피는 없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케인과 함께 공격 듀오로 역사를 쓰며 토트넘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실제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버페이(적정 가격보다 더 높게 가격을 제시)를 해 스타 선수를 사는 시장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적료 없이 떠나는 것을 방지하고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드는 토트넘의 레전드 대우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한국 시각) 쿠웨이트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5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자신의 A매치 50호 골을 달성했다. 이에 토트넘은 공식 SNS에 손흥민의 A매치 50호 골을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