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근 충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충남대병원 제공

이재근 충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최근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생체 공여 신장 절제술을 대전·충청·호남권 최초로 성공했다.

21일 병원에 따르면 30대 여성 A 씨는 지난 6일 신장병 투병 중인 남편에게 신장을 주기 위해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신장 절제술을 받았다.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한 그는 수술 4일 만인 지난 10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기존의 개복수술을 통한 신장 절제술은 약 20㎝의 절개창이 필요하며, 복강경수술 또한 1㎝ 내외의 3~4개 절개창과 추가로 신장을 꺼낼 최소 5㎝ 이상의 절개창이 필요하다. 그러나 단일공 로봇을 이용하면 배꼽 주변 부위에 약 6㎝의 절개창 하나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통증과 출혈량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특히 공여자에게 남는 큰 수술 흉터는 수혜자와 가족들의 상처가 되는데 흉터를 최소화해 가족이 갖는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 줄 수 있다.

이 교수는 “다양한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 환자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ks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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